물을 부었더니 진짜로 고기가 되네? 재미있는 이름을 가진 콩으로 만든 고기
아키하바라에 놀러 갔다가 일본 전국 각지의 식품들을 모아 놓고 파는 가게에서 재미있는 상품을 발견했습니다. 「고기같은 콩의 시어머니」라는 재미있는 이름을 가진 콩으로 만든 고기인데요. 그 비주얼이 심상치 않더군요. 정말 고기로 착각할 정도의 비주얼에 양념을 잘 해서 볶아놓으니 콩고기라고 알려주지 않으면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진짜 불고기와 비슷한 맛을 자랑했습니다.
【콩으로 만든 고기, 肉らしい豆な姑】
▲ 인기상품이라는 빨간색 화살표가 제 눈을 잡아끌었죠.
▲ 얼핏 보기에는 과자처럼 생겼는데 이게 고기가 된다는 말에 깜짝 놀랐습니다.
▲ 30분 동안 물에 담가뒀다가 부드러워지면 요리를 해서 먹으면 됩니다.
▲ 아무리 봐도 과자처럼 생겼는데 말이죠. 지금도 있는지 모르겠는데 자갈치라는 과자와도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 여기에 물을 부어 놓으면 고기처럼 말랑말랑해진단 말이죠?
▲ 물을 부은 후 30분쯤 지나니 이렇게 불었네요. ^^
▲ 꽤 말랑말랑해졌구요. 먹어보니 양념을 안 해서 그런지 아직은 그냥 고소한 맛뿐이네요.
▲ 물기를 좀 빼구요.
▲ 간단하게 양파와 불고기 양념만 넣고 볶았습니다.
▲ 비주얼이 꽤 그럴싸하네요. 진짜 고기라고 해도 믿겠어요.
▲ 어떤 맛일까 굉장히 궁금했는데 식감은 좀 질긴 유부같은 느낌이구요. 양념도 잘 베어서 맛있습니다.
처음 먹어 본 콩고기였습니다. 저는 이런 게 있는 줄 몰랐었는데요. 알고 보니 고기 대용식으로 많이 애용되는 식품이었더라구요. 식감도 고기와 비슷해서 불고기양념을 넣고 볶으면 진짜 불고기나 다름없는 맛이 되구요. 콩으로 만들어서 건강에도 좋으니 건강식으로 자주 해 먹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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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인에게 유용한 콩고기네요!
양념을 하니 정말 고기랑 똑 같아요^^
머쉬룸님에게 딱일거 같은데요?
양념만 잘하면 먹을만 하더라구요. ㅎ
오!! 신기방기네요!! 일본은 참 재밌는걸 많이 만드는거 깉아요^^ 전 그런걸 사본적이 없어요..ㅠ
돈만 있으면 진짜 고기 먹는게 더 좋지 않을까요? ㅎ
근데 이거 한국에도 있다고 하네요. ^^
2~3년 전에 기차에서 콩고기도시락을 팔길래 먹어봤는데, 제법 맛있게 먹었었어요.
비주얼은 하루시켄님이 양념하고 볶아내신 결과물과 비슷했네요. ^^
드셔보셨군요. 기차에서까지 팔다니 놀라운데요.
콩고기가 의외로 유명하군요. ^^
짜짜로니,짜파게티에도 들어 간답니다
헉! 혹시 그게 그거였나보네요.
짜파게티에 들어있던 동글동글한 이제까지 고기라고 착각했던게...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콩고기가 건강식은 아닌데.. 분리대두단백 자체가 신체에 유익하지 않은 영향을 줄수 있다는 여러 연구결과들이 있어요. 게다가 gmo콩이겠죠. 콩고기보다는 그냥 고기를 드시는게 나아요. 두유보다는 우유를 마시는게 낫고요.
그런가요? 전 우유를 먹으면 설사를 해서 두유를 즐겨먹었는데...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우리나라에도 이미 있는데요... 콩고기.. 한 2~30년쯤 전에도 전 먹었습니다...
그렇게 오래전부터 있었나요?
30년 전이라니... 진짜 오래됐네요. ㅎ
이미 한국에 25년전이상 전부터 있는 콩으로 만든 고기입니다.
처음 보셨군요.
아마 한국제품 카피한거라 생각되네요.
그렇게 오래전부터 있었다는게 신기해요.
왜 이런걸 만들 생각을 했을까요. ㅎㅎㅎ
콩고기 저도 먹어봤는데, 식감은 고기인데 육즙이 없어서 실망했답니다.
다욧하려면 즐겨 먹어야 하는데, 그래도 기름이 좔좔 흐르면서 육즙이 배어나오는 진짜 고기 먹을래요.ㅎㅎㅎ
양파님한테는 진짜 고기가 어울리죠. 암요!
그것도 그냥 고기가 아니고 숯불에 바싹 구운 두툼한 고기가 어울릴 것 같아요. ^^
하시는일에 성과가 있고 늘 기분 좋은 하루가 되시길 바래용~ ㅎ
이렇게 좋은 말씀을... 정말 감사합니다. ^^
155km님도 쭉 거침없이 달리시길요 ㅎㅎㅎ
콩의 시어머니..ㅋㅋㅋ 이름 때문에 한번 더 돌아보게 되겠어요. 불려놓은 모습은 유부 같은데 볶아놓으니 돼지고기 같기도 하고... 고기를 가려먹어야 하는 사람들에게 좋을 것 같아요.
맞아요. 저도 꼭 유부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근데 양념 해 놓으니 불고기와 비슷해서 맛있더라구요.
이거 우리나라에도 있었어요. 지금도 어딘가 찾아보면 있을 듯...
예전에 해표에서 식용유 만들고 남은 콩 찌꺼기 (말이 찌꺼기지 식용유 만들고 남은 콩 섬유질과 일부 단백질)를 이용해서 '해표 콩단백' 이란 이름을 팔았어요. 우리 집은 자주 해 먹었어요. 물에 불린다음 돼지불고기 양념처럼 해서 볶아 먹으면 참으로 맛있었어요. 도시락 반찬으로 많이 싸가지고 다녔었어요. 그런데, 당시에도 파는 가게가 많지 않아 길건너 멀리 있는 수퍼까지 가야만 구할 수 있었던 기억이...
농심에서인가 나왔던 '맛고기면' 이라는 라면의 스프에도 고기대신 이게 잔뜩 들어갔었던 기억이 나에요.
우면동 근처 한번 들렀던 중국집에서 짜장면에 고기 대신 이걸 넣어 만들더라고요. 짜장 소스 맛이 강한 편이라, 식감이 고기 결 같기 때문에 진짜 고기와 잘 구분이 안되죠.
경험이 많으셨네요. ㅎㅎㅎ
전 한국에 있을때는 한번도 못봤거든요.
근데 진짜 고기하고 식감이 참 비슷하죠. 깜놀했네요. ^^
아.. 맞다.
지금 판매되는 즉석 짜장면(짜파게티 시리즈)의 건더기 스프에도 이게 들어갑니다. 진짜 고기가 아니고요...
전 이제까지 그게 진짜 고기인 줄 알았어요. ㅎㅎㅎ
완전 속았네요.
알려주셔서 진짜 감사해요. ^^
저도 예전에 사먹었었눈데 진짜 짱 최고에요! 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고! 가격도 저렴하구!! 저도 불고기로 많이 해먹었어요. 너무 많이나 너무 적게 불리면 콩맛이 난다는게 단점ㅋㅋㅋㅋ
자주 해드셨었군요.
전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근데 양념을 잘 해놓은니 생각보다 괜찮더라구요.
물 조절을 잘 못하면 안되겠군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보기엔 과자처럼 생겼는데, 진짜 고기로 변했네요.ㅋ
싱기싱기~!!
짜파게티에 들어있는 고기같이 생긴 것도 이 콩고기라고 하네요. ㅎㅎㅎ
한국에서도 콩고기가 많은데 어떻게 다른지 궁금하네요~ ㅎㅎ 역시 가까운 나라라 비슷한 것들이 참 많아요!!
그러게요. 포스팅하다보면 한국에도 있고 일본에도 있는 음식들이 꽤 많더라구요. 지리적으로 가깝다보니 그런거 같네요.^^
한국에는 콩고기육포도 있다네요
그래요? 육포까지요? 맛이 궁금해요. 먹어보고 싶네요. ㅎ
고기를 못먹는 제에게 딱 어울리는 식품이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참, 참고로 말씀드리며는,肉らしい는 憎らしい에 빗대어서 한 말입니다.
にくらしい의 にく랑 발음이 같아서 빌려 쓰는 말이예요.
그런 말들을 고전문학에서는 掛詞(かけことば)라고 하고 젊은 사람들에게는 おやじギャグ라고도 하죠.
まめ는 굳은 살, 물집 등등 고기같은 콩식품 즉,
밉고 싫은 시어머니 라는 뜻이예요.(손에 물집이나 굳은 살이 생기면 아프잖아요)
와우! 츠바키님!! 고맙습니다.
그런 의미가 있었군요. 오야지갸그였군요. ㅎㅎㅎ
근데 어떻게 이렇게 잘 알고 계세요? 대단하세요. ^^
칭찬 감사합니다..일본대학, 대학원에서 일본고전문학을 전공했어요.
지금은 전공과 다르게 경리를 하고 있습니다만.
외국인이라서 일본중고등학교에서 국어(일문학)선생은 될수가 없어서 체념했습니다..
일본대학이라면 가능하겠지만 박사학위까지는 너무 멀고,,,ㅎㅎㅎ.
고전문학에서 이런 내용까지 배우는군요.
수업이 재미있으셨겠어요.^^
앞으로도 종종 조언 부탁드릴게요. 감사해요.^^
건조할 때 모습을 보면 우리나라 과자 자갈치를 생각나게하네요.ㅎㅎ
채식주의에 막 입문한 사람들에게 좋은거같아요~
저도 자갈치하고 비슷하다고 생각했어요.
채식만 하시는 분들에게 딱인 상품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