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출근하면 선물을 준다구요?
며칠 전부터 출퇴근 때 이용하는 지하철역에서 전에 못 보던 발권기 비슷한 기계가 보이더군요. 계속 그냥 지나치다가 은근히 신경 쓰여서 오늘은 평소보다 조금 일찍 출근해서 의문의 기계를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그 결과! 참 재미있는 기계더군요. 기계에 교통카드를 찍는 것만으로 포인트를 주고 포인트를 적립해서 선물까지 주더라구요. 공짜로 선물을 주는 지하철역의 의문의 기계, 왜 이런 기계가 등장했는지 지금부터 그 이유를 알려드릴게요^^
【일찍 일어나기 캠페인】
지하철역 안에서도 사람들이 가장 많이 다니는 길목에 이렇게 발권기 비슷한 기계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무슨 기계인가 자세히 봤더니...
모니터에 [일찍 일어나기 캠페인]이라고 쓰여있어요.
와우!!! 메달을 모으면 선물까지 준다고 하네요. 이게 웬 떡이죠. ㅎㅎㅎ
파란색 원에 교통카드를 터치하면 메달(포인트)이 차곡차곡 쌓여서 선물로 교환을 해주는 시스템이에요.
모르고 그냥 지나쳤으면 아까운 선물을 놓칠뻔했네요. ㅎㅎㅎ
타이밍 좋게 포인트를 적립하고 있는 사람도 볼 수 있었습니다.
팜플렛까지 준비되어 있더군요.
인터넷을 뒤져서 좀 더 정보를 찾아봤습니다. 시간대별로 적립되는 메달의 갯수가 다르네요.
이용자 수가 적은 시간대에 메달을 더 많이 줘서 사람들이 그 시간대에 지하철을 이용하도록 유도하고 있네요.
매일매일 적립되는 메달을 어느 정도 모으면 쿠폰으로 교환해 줍니다.
그리고 그 쿠폰으로 스파게티, 장어덮밥, 바베큐 등 여러 점포에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지하철 일찍 타기 캠페인!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일본도 한국만큼이나 출퇴근 시간에는 지하철이 엄청 붐비는데요. 붐비는 시간대의 이용자들을 분산시키기 위해서 이런 노력까지 한다는 사실에 감탄을 했습니다. 그냥 말로만 조금 일찍 나와주세요! 다음 차를 이용해주세요! 라고 하기보다는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이런 캠페인이 더욱 큰 효과가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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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에 도쿄출장이 있어요.
그래서 요즘 더 바쁘네요..^^
도쿄에서 한번 구경하고 싶은데요?..ㅎㅎ
홍콩에 도쿄에...
정말 바쁘게 사시네요.
세계 이곳저곳 돌아다닐 수 있으셔서 좋으시겠어요 ^^
정말 재미 있는 아이디어 네요. 우리나라에도 비슷하게 적용하면 특히 여성분들이 많이 이용할 것 같은데요.^^
그런가요? ㅎ
그럼 선물이 금방 거덜나겠는데요? ^^
이벤트의 나라 답네요.
재미있는거 같은데, 한편으로 우리나라나 일본이나 직장인들의 애환이 보이는거 같아요.
저걸 받기 위해 얼마나 일찍 일어나야 하는지...ㅡㅡ;
그만큼 또 야근을 해야 하고, 그리고 다시 또 새벽에 일어나 출근 준비를 해야 하고, 모두다 미생이네요.
반대로 생각하면 그렇네요.
역시 까칠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 볼 필요가 있어요 ㅎㅎㅎ
이러다 평생 미생으로 끝나는거 아닌가 모르겠어요. ㅠ.ㅜ
진정 채찍보다 당근을 주는군요! 늦게 출근하면 주는 상은 없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ㅋㅋ
늦게 출근하면 주는 상이라...
있을거 같은데요? 진상... ㅎㅎㅎ
지하철을 민간 기업이 운영하다보니 이런 이벤트도 하나보네요..
어? 알고 계시네요.^^
민간에서 운영하는게 이럴땐 좋은거 같아요.
멋진 아이디어로군요.
우리나라도 이런 제도 도입했으면 싶어요~~
지하철을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이 반발할지도 몰라요...^^
비밀댓글입니다
전 다행히도 종점에서 타는지라 만원전철의 짜증남을 못 느끼고 있어요. ㅎㅎㅎ
저도 잠을 택하는 쪽이라서 그림의 떡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