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일본에서만 먹을 수 있는 하늘색 계란! 과연 어떤 맛일까?

 

 

계란 프라이, 계란찜, 계란말이, 계란탕, 삶은 계란 등... 계란으로 만들 수 있는 음식들이 참 많죠. 영양도 좋고 맛도 좋고 게다가 만들기도 쉽고 말이죠. 저도 가끔 아이들 반찬이 없을 때는 계란말이를 만들어 주고는 하는데요.

 

한국에서만큼이나 일본에서도 계란은 큰 사랑을 받는 식품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한국과 다른 점은 한국에서는 갈색(?) 달걀을 많이 먹는데 일본에서는 갈색 달걀만큼이나 흰색 달걀도 많이 먹는다는 점입니다. 아니 오히려 흰색 달걀을 더 많이 먹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마트에 가면 갈색 달걀보다 흰색 달걀의 종류나 양이 더 많거든요. 작은 수퍼 같은 경우에는 갈색 달걀이 아예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는 한국에 있을 때부터 갈색 달걀만 먹었기 때문에 흰색 달걀에는 거부감(?) 같은 게 조금 있어서 일본에서도 항상 갈색 달걀만 사서 먹습니다.

 

그! 런! 데!

 

갈색과 흰색만 있는 줄 알았던 달걀 세상에 제가 꿈에도 생각 못 했던 녀석이 나타났습니다. 그건 바로...

 

하! 늘! 색! 달! 걀!

 

처음 이 달걀을 봤을 때 이건 닭이 아닌 다른 조류의 알일 거라고 생각했는데요. 점원에게 물어보니 닭의 알! 달걀이라고 하는 게 아니겠어요? 너무 신기한 나머지 입이 떠∼억 벌어져서 턱 빠지는 줄 알았습니다. ^^

 

 

일본의 신기한 하늘색 달걀- 緑の一番星(미도리노이치방보시)

 

 

▲ 가끔 지하철역에서 이렇게 농수산물(?)을 팔고는 합니다. 

 

 

 

▲ 이 날은 달걀을 팔고 있더군요. 「타마고카케고항」에 딱이라면서 말이죠. 일본에서는 「타마고카케고항」이라고 해서 따뜻한 밥 위에 간장을 넣고 날달걀을 풀어서 비벼 먹고는 합니다. 그런데 마트에 가면 널린 게 달걀인데 무슨 달걀을 지하철역까지 가져와서 파나 의아했는데 다음 순간 이건 보통 달걀이 아니란 걸 알았습니다.

 

 

 

▲ 바로 하늘색 달걀을 팔고 있는 게 아니겠어요? 제 눈에만 하늘색으로 보이는 건 아닌지 점원에게 몇 번이고 물어봤습니다. “이거 하늘색 계란 맞죠?”

 

 

 

緑の一番星(미도리노이치방보시), 하늘색 계란의 브랜드 명인데요. 아오모리현 닷코마치에서 생산된 계란입니다.

 

 

 

▲ 헐... 아무리 봐도 신기하네요.

 

 

 

이거 정말 닭의 알! 달걀 맞습니다. 제가 몇 번이고 물어봤습니다. ^^

 

 

 

보통 달걀과 같이 놓고 보니 색깔이 더욱 눈에 띄네요. 

 

 

 

▲ 정확히 말하자면 하늘색보다는 민트색에 가깝습니다.

 

 

 

▲ 혹시 달걀 껍질에 색을 칠해 놓은 건 아닌가 싶어서 물수건으로 지워봤는데 지워질 리가 없죠. ㅎㅎㅎ

 

 

 

위는 보통 갈색 달걀, 아래는 하늘색 달걀입니다. 하늘색 달걀 속은 어떻게 생겼을까 정말 궁금했는데 보통 달걀과 똑같네요. 노른자가 하늘색은 아닐까 걱정했는데 말이죠. ^^

 

 

 

▲ 오른쪽이 하늘색 달걀인데요. 노른자와 흰자의 색이 더욱 진하네요. 느껴지시나요?

 

 

 

▲ 이건 일반 달걀

 

 

 

▲ 이건 하늘색 달걀입니다. 노른자도 더욱 진하고 흰자도 연녹색처럼 보이네요.

 

 

 

▲ 그럼 맛은 어떻게 다를지 두 개를 다 계란 프라이로 ^^ 

 

 

두 개를 같이 먹어보니 맛이 다른게 확연히 느껴지네요. 하늘색 달걀 프라이의 노른자 맛이 더욱 진하구요. 흰자는 탱탱하면서 두툼합니다. 과장을 좀 하면 구웠는데도 달걀의 신선함이 느껴질 정도에요. 맛있네요. ㅎ

 

그럼 이쯤에서 궁금해지게 되죠. 어떻게 하늘색 달걀이 나오게 되었는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하늘색 달걀의 비밀은 닭의 품종에 있습니다. 하늘색 달걀을 낳는 칠레의 아로카나종과 미국의 로드아일랜드레드종의 교배로 껍질은 하늘색을 띠고 노른자는 더욱 진한 일본에서만 먹을 수 있는 아스나로계란(あすなろ鶏卵)이 탄생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계란을 만들기 위해서 무려 20년간의 시행착오를 거쳤다고 하는데요. 재미있지 않나요? 계란을 만들기 위해서 20년 동안이나 실험(?)을 하다니 ^^ 근데 더욱 재미있는 게 뭔지 아세요?

 

이 계란이 「최고의 타마고카케고항을 위해서 만들기 위해서 탄생했다는 겁니다. 20년간의 노력이 단지 맛있는 타마고카케고항을 먹기 위해서였다니 ㅎㅎㅎ 재미있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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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도쿄히로바 하시루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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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혜미 2016.11.14 09: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기하네요 ㅎㅎ 하늘색이라 거부감이 느껴지지만 노른자를 보니 고소하겠어요~~

  2. BlogIcon 고양이씨 2016.11.14 10: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오히려 흰계란을 주로 먹었던 집이라.. 갈색 계란이 좀 덜 익숙한 사람이에요 ㅋㅋㅋ 계란 엄청 신선한건 노른자를 손으로 살짝 집어도 잘 안터진다고 하던데 저것도 왠지 그럴 것 같네요 ㅋㅋ 엄청 맛있어보여요 'ㅠ'

  3. BlogIcon jshin86 2016.11.15 03: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흠....한번 맛보고 싶네요 계란을 좋아 하는 한 사람으로서. ..

  4. BlogIcon 프라우지니 2016.11.21 06: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연두색 달걀과 핑크색달걀을 얻어먹어봤는데요.
    알을 낳는 닭이 절대 일반닭이 아니였습니다.
    모피를 입은 닭같이 우아한 녀석들이였죠.

  5. BlogIcon 신기한별 2016.11.24 08: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흰 달걀, 갈색 달걀은 흔하게 있지만 파란달걀은 정말 첨 보네요.

  6. BlogIcon 강시현 2016.11.27 21: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하늘색 달걀이라니 저는 처음에 무슨 미니타조알인 줄 알았어요 ㅋㅋ
    그런데 오히려 맛이 더 좋다니 더 신기합니다 ㅎㅎ
    한 달걀을 만들기 위해서 20년이나 연구했다니 정말 일본의 장인정신은 알아줘야겠네요 ㅎㅎ

  7. BlogIcon Alkaline 2017.01.06 22: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얀색, 갈색만 있는 줄 알았는데ㅋㅋ 닭품종에 따라서 달걀색도 다양하다는 걸 요기와서 알게 되었네요ㅎ 지금 한국은 Al때문에 달걀가격이 많이 올랐어요ㅠ 일본은 괜찮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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