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우삼겹이 일본에서도 대인기 - 신오오쿠보 맛집 본가 우삼겹


 

 

아주 오래전 일입니다. 제가 서울에서 공부를 할 때이니 거의 10년 정도 됐네요. 그때 여자친구(지금의 와이프)는 일을 하고 있고 저는 백수였죠. 주말이면 백수인 저에게 몸보신 시켜주겠다면서 서울의 맛집들을 돌아다녔는데요. 어느 날은 우삼겹이란 걸 먹으러 가자고 하더라구요. “삼겹살이면 삼겹살이지 웬 우삼겹?” 시골에서 살다가 온 저는 그때만 해도 우삼겹이 뭔지 몰랐습니다.

 

논현동에 있는 고깃집에서 처음 만난 우삼겹이란 녀석은 얇게 썬 삼겹살의 모습을 하고 있더군요. 소의 삼겹살이라니... 어떤 맛일까 궁금했는데 한점 먹고는 반해버렸습니다. 달달한 양념을 좋아하는 제 입맛에 딱인 양념과 부드러운 고기가 정말 환상적이더라구요.

 

그때 그 고깃집의 이름이 「본가」 요즘 핫한 백종원의 본가였습니다. 그때는 집밥 백선생이 지금처럼 유명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냥 맛집으로만 소문이 났었는데 지금은 뭐 온 국민(?)이 다 아는 유명 맛집이 되었죠.

 

그런데...

 

일본에 와서 그 맛을 잊고 살다가 얼마전 신오쿠보에서 바로 그 「본가」 를 발견했습니다. 예전에 포스팅했던 「대사관」(▶ 일본 속의 한국 맛집, 한국요리 대사관)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본가가 새로 오픈을 했더라구요. 대사관이 사라진 건 아쉽지만 본가가 오픈을 한 게 너무 반가웠습니다.

 

그래서 주말에 가족들과 함께 신오쿠보 맛집! 집밥 백선생의 본가에 다녀왔습니다. 예전에 먹었던 우삼겹의 맛을 떠올리며 말이죠.

 

 

【본가 신쥬쿠 쇼쿠안도오리점】

 

 

▲ 신오쿠보 본가, 점포 옆에 집밥 백 선생의 얼굴이 대문짝만 하게 걸렸네요. 푸근한 인상이 너무 좋은 백쌤^^

 

 

 

▲ 돌하르방이 가게 앞에 있던데... 본가하고 무슨 관계인 걸까요?

 

 

 

▶ 2층에 있는데요. 신규 오픈이라 그런지 올라가는 계단도 정리가 잘 되어 있습니다.

 

 

 

▲ 한국 느낌 물씬 풍기는 기와집 컨셉이네요. 사람들이 밖에서 기다릴 때 심심하지 말라고 입구 옆 모니터에서는 한류 MV를 틀어주더군요.

 

 

 

▲ 가게 내부인데요. 생각보다 꽤 넓고 모던한 느낌입니다.

 

 

 

▲ 꽤 큰 테이블이었는데 음식이 나오고 나니 조금 작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음식을 너무 많이 시켰나? ^^;)

 

 

 

▲ 자리에 앉으면 정갈하게(?) 기본 세팅을 해줍니다.

 

 

 

▲ 우삼겹을 모르는 일본 사람들을 위해 먹는 방법도 그림으로 친절하게 설명이 되어 있네요.

 

 

 

▲ 술은 잘 못하는 관계로 진자에루로 먼저 목을 축입니다. ^^

 

 

 

▲ 우삼겹 3인분과 차돌된장찌개, 예산 떡갈비를 시켰구요. 우삼겹을 싸먹는 야채가 이렇게 푸짐하게 나왔습니다. 근데 야채는 처음 한 번만 이렇게 나오구요. 추가는 따로 요금을 내야 합니다.(야채 한 종류에 100엔, 세 종류 300엔, 세트는 800엔) 고기를 추가로 주문해도 야채는 처음 한 번만 공짜라네요. 저희는 우삼겹을 총 6인분 먹었는데 야채가 모자라지는 않았어요. 쌈만 싸먹는 게 아니라 파채와 함께 먹어도 충분히 맛있었거든요. (파채는 리필 가능하구요. 저희는 3번 정도 리필했습니다.)

 

 

 

▲ 기본찬은 이렇게 나옵니다.

 

 

 

▲ 우삼겹 3인분이 나왔습니다. 아주 오래전에 봤던 그 녀석들이 맞네요. ^^

 

 

 

▲ 가스불이 아닌 숯불!!! 제대로죠?

 

 

 

▲ 고기가 나오면 점원이 알아서 구워줍니다. 이렇게 뭉텅이로 올려서 굽고...

 

 

 

▲ 또 반대로 돌려서 굽습니다.

 

 

 

▲ 마지막에 이렇게 펼처서 조금 더 구우니 “드셔도 됩니다~” 라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한 마디를 날려주시네요. ^^

 

 

 

▲ 바로 쌈을 쌌습니다. 와우!!! 역시 백쌤!!! 맛은 뭐 설명 안 해도 다들 아시죠?

 

 

 

▲ 파채에 고기를 돌돌 말아서 본가 소스에 찍어서 먹으면~ 아으~ 정신 못 차립니다. ㅎㅎㅎ

 

 

 

▲ 아이가 우삼겹을 먹기에는 아직 어려서 떡갈비도 주문을 했는데요. 사실은 저도 떡갈비를 무척 좋아합니다. 아이를 핑계 삼아서 저의 욕구를... ㅎㅎㅎ

 

 

 

▲ 다진 고기라서 그런지 참 부드럽네요. 그리고 일본인들의 입맛에 맞췄는지 많이 달달한 편입니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맛이에요. 아이들 입맛인 저에게도 딱이구요. ^^

 

 

 

▲ 새콤한 타르타르 비슷한 소스에 찍어 먹어도 맛있죠.

 

 

 

▲ 마지막으로 차돌 된장찌개를 주문했는데요. 된장찌개와 기본찬, 공기밥 한 공기가 세트로 나옵니다. 그리고 된장을 넣고 비벼 먹을 수 있도록  큰 그릇에 야채를 담아서 가져다줍니다. 된장찌개 건더기 좀 보세요. 정말 푸짐하죠? ^^

 

 

 

▲ 된장찌개 건더기를 푸짐하게 넣고 비비고 비비고~ 차돌된장찌개 1인분에 공기밥 3개 정도는 충분히 비빌 수 있겠더라구요. 그만큼 된장찌개 양이 좀 됩니다.

 

 

 

▲ 매콤한 걸 좋아하시면 차돌된장찌개와 함께 나오는 고추장 양념도 넣어 주세요.

 

 

 

▲ 오~ 고기를 그렇게 먹고도 비빔밥을 보고 침 넘어가는 걸 보니 역시 한국 사람 맞네요.

 

 

 

▲ 밥도 고슬고슬 비벼먹기 좋아서 식사의 마무리로 딱입니다.

 

 

 

▶ 이렇게 맛있는 식당을 만들어 주신 백쌤! 감사합니다. ^^

 

 

신오쿠보 맛집 본가, 신규 오픈의 영향도 있겠지만 손님이 정말 많았습니다. 한국 손님도 많았지만 일본 손님도 많았는데요. 왜 그런가 했더니 일본 사람들에게도 서울에 있는 본가가 맛집으로 소문이 나서 한국 여행에서 많이 가는 곳이더라구요. 그래서 지금 도쿄에서도 일본 사람들에게 대인기입니다.

 

물론 저도 우삼겹을 좋아하는 터라 저희 가족도 벌써 2주 연속으로 주말에 다녀왔습니다. 아마도 단골이 될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

 

점포명 : 본가 도쿄 신오오쿠보점

위치 : JR신오쿠보역 도보 6분, 도에이오에도센 히가시신주쿠역 도보 5

영업시간 : 11:30 ~ 03:00 (LO 02:30) 연중무휴

전화번호 : 03-6205-9437

홈페이지 : https://hot-korea.net/modules/map/?lid=346

지도 : https://goo.gl/maps/ipXPFi5s5D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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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도쿄히로바 하시루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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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에이티포 2015.11.16 09: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본에까지 영향력이 있다니 대단한듯요

  2. 김혜미 2015.11.16 10: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침부터 고기를 포스팅하시다니.....ㅠㅠㅠㅠㅠ

  3. BlogIcon jshin86 2015.11.16 11: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자랑스럽네요.
    정~~말 맛있어 보이는데요.

    특히 된장찌개는 정말 더욱 더...특히 건더기가 많아 보여서 더욱 더...

    참 귀여우시네요. ^^
    단 음식 좋아하는거며....딸 핑계대고 인심쓰고 또 먹을수도 있다는 말...

    나는 처음에는 떡갈비라는게 뭔 소린지 몰랐었어요..재 작년에 처음 그 소리를 듣고 뭔가 했었는데. .지금은 알아요...

    혹시나 과용하시지는 않으셨는지요?
    일본이 워낙에 물가가 비싸다고 하니...그리고 일본은 음식양도 상당히 적다고 하던데..거기는 아주 푸짐 그 자체네요.
    여기 미국도 요즘엔 refill 야채는 따로 돈 받아요...가뭄으로 야채값이 장난이 아니게 비싸거든요.

  4. BlogIcon 첼시♬ 2015.11.16 12: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본가가 일본에도 생겼군요.
    국내 지점에도 진저에일과 타르타르소스가 있었는지 의아해지네요.
    왠지 진저에일은 일본이어서 있는 메뉴가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ㅋㅋ
    맛있는 외식하고 오셨겠네요. :)

  5. BlogIcon 까칠양파 2015.11.16 16: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본에도 본가가 있다니, 백쌤의 인기가 대단하네요.
    저도 우삼겹을 먹고 놀랐던 기억이 있어요.
    대패삼겹살과는 확연히 다른 맛이더라고요.
    고기에, 떡갈비에, 차돌된장찌개까지... 풀코스로 드셨네요.
    고기를 아무리 많이 먹어도, 마무리는 역시 밥이죠.ㅎㅎ

  6. BlogIcon 겨울뵤올 2015.11.16 21: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삼겹..
    부드럽고 맛나지요.
    근데 여지껏 한벅밖에 못 먹은..ㅋㅋㅋ
    일본에서 기왓집 컨셉의 한국식당에서 먹는 우삼이는 더 맛날듯 하네요.ㅎㅎ

  7. BlogIcon noir 2015.11.17 13: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할..이제 장금이는 없어진건가요 ㅎㅎㅎㅎ 제가 일본에 잇을땐... 신오오쿠보에있는 장금이가 엄청 인기엿는데. 그나저나 백선생은 ㅎㅎㅎㅎ 세계로 뻗어나가고 계시네요!

  8. BlogIcon 함대 2015.11.17 23: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본까지 진출을 했군요 ㄷㄷ

  9. BlogIcon lainy 2015.11.18 00: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이랑 똑같네요 ㅋㅋ 그나저나 본가도 백선생 꺼였나요..헐..ㄷㄷ

  10. BlogIcon 달빛천사7 2015.11.18 07: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에도 일본식당이 있듯이 일본에도 한국식당이 많을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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